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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 2명 살해한 40대母 구속기소

남편·친인척 소환조사..휴대전화 포렌식
범행동기, 사전계획 여부 규명

초등생 아들 2명 살해한 40대母 구속기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1)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남편과 친인척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동기와 사전계획 여부 등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금천구 다세대 주택에서 각각 7세, 8세인 친아들 2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남편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를 겪다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던 A씨는 억대 규모의 빚을 져 집까지 압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9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