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농식품부, 장마·태풍 등 여름재해 예방 총력…24시간 관리·취약지 점검

관계기관 수리·원예·축산·방역·산림 분야별 점검·보완

농식품부, 장마·태풍 등 여름재해 예방 총력…24시간 관리·취약지 점검
태풍·호우 시 국민행동요령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전인 6월 하순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별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농식품부는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가축 매몰지 등), 산사태, 산지태양광 등 각 분야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마철부터는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을 관리하고 기관 간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복구·기술지원 등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산림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 소관 분야별로 사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한다.

D등급 저수지 553개소, 전체 배수장 1303개소,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2506㎞를 대상으로 균열이나 누수, 변형 등이 없는지 상태를 점검한다. 수방자재·양수기 확보, 감시인력배치, 비상발전기나 이중선로 확보 등 단전 대응계획도 확인한다.

최근 3년간 여름철 피해를 본 과수원 982개소와 시설하우스 3680개소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 피해예방 요령 이행여부를 집중 점한다. 1.5㏊ 이상 9670개 농가도 추가 확인한다.

축산시설은 재해에 취약한 1868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축산환경 소독의 날과 병행,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와 장비 결박, 송풍팬, 냉방설비, 정기소독 등을 점검·보완한다.

과수화상병 매몰지 1502개소, 가축매몰지 83개소 등에 대해서는 유실이나 침하 여부를 점검하고, 매몰지 주변 물 고임, 시설물 고정, 배수로 정비상태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개선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2만6923개소 중 점검을 완료한 2만2880개소 외 잔여 취약지역 4043개소를 대상으로 낙석·붕괴·침식 여부, 사방시설물 파손 여부, 주민대피체계 등도 살핀다. 경북·강원 산불피해지역은 시기별 응급 복구를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2656개소에 대해서도 배수로 정비 여부, 침사지 여부, 붕괴 우려지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해 보완조치한다.

이외에도 6월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공조 유지, 피해발생 시 신속 복구 대응 등 여름철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춘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까지 재해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농업인들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