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공군차기 훈련기, 최소 20대·7585억원 규모
[파이낸셜뉴스]
경공격기 FA-50.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홈페이지 캡처
30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콜롬비아 공군이 차기 훈련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A-50과 FA-50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디펜스뉴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콜롬비아 공군이 6억달러(약 7578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공대공 및 공대지 전투 능력을 갖춘 TA-50과 FA-50을 최소 20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는 콜롬비아와 한국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콜롬비아는 한국전쟁에 참전국으로 지난 2012년 한국산 SSM-700K(해성) 대함미사일을 주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공군은 지난해 6월 퇴역한 A-37B를 대신할 훈련기를 검토했다. 이번 계약은 콜롬비아 공군이 현재 보유 중으로 내년 퇴역 예정인 이스라엘 전투기 크피르(Kfirs)의 공백까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FA-50 파이팅 이글은 KAI가 개발·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경공격기로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KTX-2 사업을 통해 만든 초음속 훈련기 T-50 골든 이글을 기반으로 한다. 2005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단발 터보팬 엔진으로 최고 마하 1.5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비행거리는 1853㎞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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