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전남도, 섬 테마 기차여행 상품 '인기몰이'

신안 반월박지도 등 주목받으며 전년 보다 관광객 25배 늘어

전남도, 섬 테마 기차여행 상품 '인기몰이'
전남도가 추진 중인 '가고 싶은 섬 테마 기차여행'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 전경.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가고 싶은 섬 테마 기차여행' 상품 출시 2개월을 맞아 각 여행사를 통해 기차여행 호응도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이 대폭 늘어나는 등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 상품 이용객이 2개월간 276명에 달하는 등 전년 같은 기간(11명)에 비해 25배나 늘어 향후 상품 조기 마감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는 섬을 접하기 힘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점 대상으로 여행객이 KTX역에서 출발하면 배편, 숙박, 차량 등 일괄지원 여행상품으로 설계해 편리성을 도모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특색있는 상품으로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상품도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여행 상품 섬은 여수 낭도, 손죽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생일도, 신안 기점·소악도, 반월·박지도, 우이도 등이다. 이 중 신안 기점소악도와 반월박지도,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상품이 인기기 높다.

기점소악도는 12사도 순례자의 길을 산책할 수 있다. 반월박지도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교 도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낭도와 연홍도는 둘레길 트레킹으로 아름답고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고 싶은 섬 테마 기차여행' 상품은 전남도의 1명당 6만원 인센티브 지원과 왕복 열차비 30% 할인을 적용해 용산역 기준 10만7200~37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X 왕복 열차비, 숙박과 식사비,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자세한 상품안내와 예매는 코레일 누리집 통합검색에서 '가고 싶은 섬' 이름을 검색 후 예매하거나, 한국철도공사 광주여행센터에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가고 싶은 섬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상품 조기마감에 힘입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도록 예산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