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손잡고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바젤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젤 현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분야는 치료학, 생명공학,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진단, 의학기술, 의료용 로봇 6개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한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산업은 연구개발(R&D)부터 제품의 생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서울·바젤 스타트업 허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그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글로벌기업·기관과 네트워킹의 무대를 해외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이번 스위스 바젤대와의 협력이 바이어·의료기업에는 사업화 노하우를 배우고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가기업은 서울시와 바젤대가 공동 선발한다. 바젤대는 현지에서 선정 기업의 주력 분야(보유기술), 성장단계 등 특성을 고려해 최대 3개월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본고장이자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이라며 "이번 다국적 기업, 기관과의 협업과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케이(K)-바이오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가 확보되고 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홍릉에 서울바이오허브를 조성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존슨앤존슨(J&J)·BMS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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