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인재 양성 통해 산업 트렌드 맞춤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가 신설하는 그린반도체시스템학과에 설치된 분자 또는 원자 단위의 물질을 박막의 형태로 형성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로 화학적 반응을 동반하지 않는 증착 방법으로 순도가 좋은 금속막질 증착 방법을 통해 Ar, O2 plasma를 충돌시켜 원자/분자를 방출, 증학하는 방법을 배우는 실습장치. 사진=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가 저탄소·녹색분야 학과를 신규 개설, 눈길을 끈다.
특히 반도체·2차전지 인재 양성을 통해 산업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3일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에 따르면 60억여원을 투자해 저탄소·녹색분야인 그린반도체시스템학과와 이차전지시스템학를 신설 하고, 해당분야 인재를 선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두 학과 모두 오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2년제 학위과정(전문학사과정) 및 하이테크과정(대졸미취업자과정) 동시 개설을 통해 수준별 맞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고 국내 투자와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쇼티지(단기적 공급 부족) 현상과 만성적 인력부족 상태(2031년까지 총 3만명 부족 전망)가 예측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캠퍼스는 저전력반도체 설계 엔지니어(2년제 학위과정)와 반도체장비 유지 및 보수 엔지니어(하이테크과정)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산업 역시 전기자동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해당 장비수요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대구·포항·구미·상주 등에 위치하고 있는 에코프로, LG BCM, 포스코케미칼과 SK머티리얼즈 등 각종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이차전지 분야의 새로운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이런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대구캠퍼스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 및 설비운용 엔지니어(2년제 학위과정)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엔지니어(하이테크과정)를 양성해 해당 산업의 인력 수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캠퍼스 2년제 학위과정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하이테크과정은 2년제 대학 졸업을 한 만 40세 미만의 비취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각 과정별 모집 일정은 오는 9월과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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