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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우한 이어 상하이에도 캠퍼스 운영..중국 교육부 중외합작운영기구 설립 인가 획득

동서대, 우한 이어 상하이에도 캠퍼스 운영..중국 교육부 중외합작운영기구 설립 인가 획득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동서대학교 캠퍼스와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 캠퍼스(오른쪽) 전경. 사진=동서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학교육 특성화와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는 동서대학교가 중국 우한에 이어 상하이에 또 하나의 캠퍼스를 열게 됐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한국 공주대학교가 연합해 설립을 신청한 중외합작운영기구 인가를 최종 승인받아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중국 교육부 인가로 운영 중인 중국 우한 한중뉴미디어대학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다.

중외합작운영기구는 중국 최초 디자인분야 중한합작운영기구로 명칭은 상하이공정기술대학 국제창의디자인학원(International Institute of Creative Design,Shanghai University of Engineering Science)이다.

동서대는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2003년 디지털미디어예술전공의 학부 중외합작프로그램을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학생 작품교류전,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지난 20여년 간 꾸준히 국제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의 제안으로 한국에서는 동서대와 공주대 등 3개 대학이 중외합작운영기구 설립에 대한 협의를 시작으로 2020년 10월 정식으로 중외합작운영기구 설립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상하이시교육위원회 전문가 평가와 교육부 전문가 심의, 여러 차례의 수정 보완을 거쳐 최근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동서대는 상하이공정기술대학 국제창의디자인학원에 디지털미디어예술전공의 학부과정으로 2022년 9월부터 매년 50명, 예술디자인 석사전공 중 전시회·공간환경디자인분야로 매년 20명의 중국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동서대는 전공 교수를 현지에 파견해 전공과목의 1/3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동서대는 중국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중외합작프로그램은 3개 대학과 4개 전공에서 운영 중이다.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디지털미디어예술전공 학부과정, 중남재경정법대학과 시각전달디자인전공, 영화전공 등 학부과정 2개 전공, 안휘이공대학과는 메카트로닉스공학의 학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는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기존 운영하였던 중외합작프로그램 방식에서 중외합작운영기구로 승격돼 설립 승인을 받았다"며 "이는 본교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영화, IT(정보기술) 전공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전공임을 국내외에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의 동서대 영향력을 제고하고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은 1978년 개교한 공립대학으로 상해시에 위치해 62개 전공 2만2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