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신규 프로그램, 상반기 38개 숏폼 공개
IHQ 과거 프로그램 111개도 동시 공개
박종진 IHQ 총괄사장 / 사진=I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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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IHQ가 신규 모바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바바요(BABAYO)’를 전격 공개했다. 4개의 케이블TV 채널과 약 200만명 구독자 유튜브 채널을 보유한 IHQ는 이번 바바요 론칭을 통해 ‘케이블-웹-모바일’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겠단 구상이다.
IHQ 주최로 3일 오후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된 BABAYO(바바요)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올해는 IHQ의 디지털 원년”이라며 “디지털 제작사, 크리에이터, 커머스 업체들이 바바요에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내며 상생할 수 있는 국민 OTT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사장은 이어 “기존 넷플릭스, 왓챠, 티빙하고는 콘텐츠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이른바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HQ에 따르면 바바요 신규 콘텐츠는 대체로 ‘숏폼’ 형식 영상으로 영화·드라마를 넘어 의료, 법률, 시사·풍자, 무속신앙, 장례, 교육 등 생활정보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론칭과 함께 ‘박종진의 신(辛) 쾌도난마 등 26개 신규 프로그램과 상반기 내 38개 새로운 숏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맛있는 녀석들’, ‘돈쭐내러 왔습니다’ 등 1994년 설립 후 27년 간 만들어온 IHQ의 과거 프로그램 111개(약 3000편)도 동시에 내놓는다.
IHQ 측이 꼽은 바바요 특징은 △숏폼 △인포테인먼트 △링크 커머스 등 3가지다. 정혜전 IHQ 상무는 “기존 국내외 OTT 대부분이 1~2시간짜리 영화 드라마 등을 제공한다면 바바요는 10~15분 숏폼 콘텐츠로 승부하며 그동안 축적된 IHQ 예능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특히 신규 콘텐츠들은 똑똑한 예능, 웃긴 정보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기존 OTT와 구분되는 점은 ‘링크 커머스’를 탑재했다는 사실이다. 콘텐츠에 등장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단 바바요 전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된다.
비용 부담 등 걸림돌을 제거해 고객 확충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결정이다. 이후 오는 8월부터는 순차적으로 건별 100~1000원 혹은 월 구독 형태 결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바바요를 연내 30만명, 5년 100만 구독자를 가진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콘텐츠 프로그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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