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3일 "정부조직 진단 및 재배치를 통해 정부의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 불필요한 위원회는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행안부에 부여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로 정부 전체의 혁신을 선도하고,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4년 후배로 최측근 인사다. 이와 관련, 장관직 수행 시 인사편향 우려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의 관계에 대해 "고등학교 동문회 등에서 만나면 '형님'이라고 했다.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다"면서도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정치하고 나서는 사석에서 만난 적은 거의 없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행안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재난안전 관리체계 선진화로 꼽았다.
이 후보자는 "각종 행정서비스를 한곳에 통합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선제적·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가·지방 간, 자치단체 간 재정 균형성을 제고하고 현금성 복지와 지방보조금 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있는 기업 관계사에 아들 취업, 이 후보자가 일하던 법무법인에 고교생 딸의 인턴활동 등 '아빠찬스' 의혹, 이해충돌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증인 불출석, 자녀·배우자 재산 관련 자료 미제출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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