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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선원 실종... '정부 北에 협조 요청' 해양경찰 이틀째 수색

[파이낸셜뉴스]
백령도 선원 실종... '정부 北에 협조 요청' 해양경찰 이틀째 수색
인천해경이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제공
3일 정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선원 2명이 실종된 사실을 북한 측에 통보하고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정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경로로 백령도 선원 실종 사실을 전달하고 관련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색, 조치 등에 관한 요청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은 조업 중 어선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으로, 해양경찰이 이틀째 수색 중이다.

인천 해양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2일 오후 5시30분께 백령도 북동방 2해리(3.7㎞) 해상에서 4.97t급 어선 한 척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확인 당시 해당 어선에 승선원은 없었다고 한다.

해당 선박은 지난 2일 오후 1시55분께 60대 선장과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출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 해경은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승선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선박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인근 항·포구로 예인 조치됐다. 해경은 이날도 경비함정 5척, 해군 8척, 관공선 4척, 민간 53척 등 70여 척의 선박을 동원해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 해경 관계자는 "해당 어선엔 2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주로 어업 활동을 하던 백령도 남방 어장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