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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요하천 7곳 생태계교란생물 서식 현황 조사

부산시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동부산권역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계교란생물의 서식 현황 파악에 나선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동부산권역의 좌광천, 철마천, 장안천, 석대천, 일광천, 송정천, 춘천 등 7곳을 대상으로 생태계교란생물 서식 현황을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생태계교란생물 현황 파악과 관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권역별 조사를 시행했다. 서부산권역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중부산권역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동부산권역을 마지막으로 조사가 마무리된다.

시는 이번 동부산권역 조사를 통해 교란식물 전 종(16종)의 서식 여부를 파악하고,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과 황소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분포 현황도 살펴볼 계획이다.

실제 앞선 조사에선 서부산권역에는 5만4859㎡ 규모에 교란식물 9종이 분포하고, 붉은귀거북 117개체를 비롯해 노란배거북 33개체가 서식하고 있었다.
중부산권역에서는 교란식물 8종이 6만2074㎡에 분포하고 붉은귀거북 13개체, 노란배거북 4개체, 황소개구리 21개체가 서식하는 등 부산지역에 생태계 교란생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자생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예산 2억9700만원을 확보해 생태계교란생물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교란생물 관리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