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워라밸 친수 힐링 공간 도심하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사진은 물 순환형 수변도시 사업으로 바뀐 금오천 일대. 사진=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도심 하천을 정비해 수질 개선은 물론 재해를 예방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도심하천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국가·지방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 도심 주요 하천들을 대상으로 친수형 도심하천과 수변 문화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하천 스마트 하천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홍수 및 하천 범람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져 침수와 재난예방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감천을 비롯해 구미천, 금오천 등의 16개 지방하천과 159개의 소하천이 흐르고 있다. 총 연장은 409㎞에 달한다.
시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꾸준히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재해위험개선지구를 지정해 정비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폭발적인 야외활동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친수공간을 조성 및 운영 중이다.
금오천은 지난 2010년 8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물 순환형 수변도시 시범사업'에 선정, 1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형 도심하천으로 탈바꿈했다.
건천화 된 도심하천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보한 풍부한 강물을 흘려보내 공급함으로써 수질오염 개선을 통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현재까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다. 특히 벚꽃 개화시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며,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천관리도 스마트하게 추진, 시스템 구축으로 재해 사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9월부터 올 6월까지 국비 123억원을 투입,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 일원의 배수문 79개소에 자동원격제어 시스템 및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중이다.
원격으로 컨트롤 가능한 스마트 하천관리 시스템을 도입,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배수시설을 원격제어, 신속한 재난 대응과 효율적인 하천시설물 유지·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용수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구미의 얼굴이자 귀중한 자원인 친환경 도심하천을 통해 쾌적한 하천 조성은 물론 시민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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