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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후보자 "농업직불금 5조로 확대…선택직불제 확대"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밀·콩 생산기반·인프라 확충"

정황근 후보자 "농업직불금 5조로 확대…선택직불제 확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 News1 김기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농업직불금을 단계적으로 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농업 경영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농식품부 장관직을 맡게된다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직불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중소농에 대한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고, 기후환경과 식량안보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직불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자재 가격 부담 최소화 등 안심하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식량안보 위기를 극복해 식량주권을 확보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밀·콩 등의 국내 생산기반과 비축 인프라를 확충해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도 다른 주요 곡물로 확대한다.

정 후보자는 "농식품 바우처를 확대해 취약계층에 우수한 농식품을 지원하고 우량농지는 보전하면서 농지보전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농업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졌다"며 "온라인 유통,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면 농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식량안보 기반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며 "적극적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진일보한다면 농업·농촌은 더욱 굳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