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공동취재) 2022.5.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오전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스리프리야 랑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를 접견하면서 국가적 협력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이날 윤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트뤼도 총리의 당선 축하 성명에 감사를 전하고 "오랜 시간 협력의 지평을 넓혀온 두 나라가 앞으로도 첨단기술부터 에너지·보건·기후변화에 이르는 미래산업의 각 분야에서 협력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공조를 확장·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 등에 관련해서도 양국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국제규범과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도 "가까운 시일 내 윤 당선인과 만나 협의할 것을 기대한다"며 "올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세계 평화와 번영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한국과 캐나다의 양국의 단합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를 접견하고 모디 총리의 당선 축전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양국이 역사적 유대와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향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대표하는 인도와의 국가적 협력은 물론 국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인도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쿼드 워킹그룹에 깊은 관계 협력 맺을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적극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 정부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인도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끄는데 긴밀히 공조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랑가나탄 대사는 윤 당선인의 모든 제안에 적극 공감하면서 "주한대사로서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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