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 재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지난 6일 단식에 들어간 이주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왼쪽)가 지난 7일 오전 6시께 조영달 예비후보를 만나 대화하는 모습./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예비후보인 이주호·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8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주호 예비후보는 사퇴를 선언했고 박선영 예비후보와 조전혁 예비후보는 추후 단일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일화 협약식을 개최했다.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이주호 후보가 단일화 촉구 단식 중인 서울교육청 앞에서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이주호 후보는 1명이라도 단일화에 합의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호 예비후보는 "좌파교육감 8년으로 일그러진 서울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울교육 교체가 절실하다는 뜻에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동의해 줘 감사하다"며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신 서울시민들에도 반드시 서울교육이 교체될 수 있도록 중도·보수 단일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조영달 TV'를 통해 3명의 단일화가 되면 '원샷' 재단일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도 단일화 없이는 보수 진영의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르면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13일에서 사흘째 되는 날인 16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는데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에 성공해야 기표란에 '사퇴'라는 글자가 인쇄돼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사실상 조 교육감이 나오는 것으로 확실시된다.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는 경선 없이 정책협의로 단일후보를 추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조희연 교육감이 3선 출마를 선언한 후 강신만·최보선 예비후보가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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