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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록밴드 'U2', 우크라 깜짝 방문...지하철역에서 공연

유명 록밴드 'U2', 우크라 깜짝 방문...지하철역에서 공연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지하철역에서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드싱어 보노(왼쪽)가 우크라이나 군인과 함게 노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의 세계적인 록밴드인 ‘U2’의 리드싱어 보노와 기타리스트 디에지가 8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하철역에서 즉석 공연을 진행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4명으로 이뤄진 U2 멤버 중 2명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U2는 이번 방문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를 키이우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키이우를 방문한 멤버 2명은 8일 키이우 흐레샤티크 지하철역에서 약 40분 동안 공연했다. 키이우 지하철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방공호로 쓰였다. 두 멤버는 이날 공연에서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 등 히트곡을 불렀다. 동시에 1961년 출시된 벤. E 킹의 히트곡인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Stand by Ukraine)'로 개사해서 부르기도 했다.


이날 보노는 흐레샤티크역 안에 모인 군중들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은 자국의 자유만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노는 빈곤과 에이즈 퇴치,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으며,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자주 이름을 올렸다. 그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입국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