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이 척추 모형을 들고 설명을 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연구팀의 연구 성과가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에 정식 채택됐다. 바른세상병원은 9일 박재현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팀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유합술 관련 논문(큰 인공추제를 이용한 양방향 내시경 유합술의 술기 및 단기 임상결과)가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 ‘orthopedics’ SCI(E)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시행해 온 새로운 방식의 양방향 내시경 유합술에 대한 수술방법 및 단기 임상 결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다.
새로운 방식의 수술법은 기존의 양방향 내시경 유합술에 큰 인공추체를 사용한 결과, 기존 수술보다 안정성이 높고 척추(요추) 전만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해당 논문에는 그동안 수술법을 개발해오면서 저자들이 경험했던 시행착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술기들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양방향 수술은 2개의 작은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투입해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을 치료하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수술법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최신 수술기법이다. 피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척추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하며, 치료법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논문의 책임 저자인 박 원장은 “이번 논문의 채택은 기존의 내시경 유합술 시행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술기로, 일반적으로 까다롭게 생각하던 양방향 내시경 유합술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는 양방향 내시경 유합술에 대한 우리나라의 치료 성과가 세계적으로도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 안전과 치료에 힘쓰고, 국내 의료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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