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사
어려움 해결할 가치로 '자유' 제시
"군사력으로 자유 침해되면
세계 시민이 연대해 도와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며 꽃다발을 들고 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선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정한 기회 필요성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런 것 없이 자유 시민이라고 할 수 없다"며 "어떤 사람의 자유가 유린되거나 자유 시민이 되는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모든 자유 시민은 연대해서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겨냥한 듯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기아와 빈곤, 공권력과 군사력에 의한 불법 행위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고 자유 시민으로서의 존엄한 삶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모든 세계 시민이 자유 시민으로서 연대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보편적 가치로 '자유'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