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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유행' 오미크론 변이 BA.2.12.1...5건 추가 유입 확인

지난주 국내 첫 검출까지 합하면 총 6명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100%

'美 재유행' 오미크론 변이 BA.2.12.1...5건 추가 유입 확인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터미널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BA.2.12.1' 변이가 지난주에 5건 추가로 발견됐다.

2주 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까지 합치면, 해당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는 총 6명이다.

10일 오전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BA.2.12.1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 바이러스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고 BA.2보다 23~27% 빠른 감염 전파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에선 해당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최근 5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 단장은 "국내에 보고되는 변이 중 다른 재조합 변이의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BA.2.12.1형 변이"라며 "현재까지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빠르게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증도는 특별히 차이가 없어서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까지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례 브리핑에 동석한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금까지의 (BA.2.12.1 변이 확진자와) 관련된 밀접접촉자 14명 중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전파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BA.2.12.1 변이 확진자의 입국일은 지난달 18~28일 사이로 확인됐다. 이 중 4명은 3차 접종, 1명은 2차 접종자다. 2명은 무증상이고 3명은 인후통 등 증상을 겪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 7일 기준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모두 100.0%로 나타났다. 질병청의 분석에 따르면, BA.2.3의 검출률은 60.5%, BA.2의 검출률은 37.2%로 확인됐다. 특히 BA.2의 검출률은 지난주에 비해 11.1%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