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유자망 어선의 어민들이 지난 3월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갓 잡아온 봄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고 있다. 봄철 기장멸치는 몸길이 10~15㎝로 구이용, 횟감용, 젓갈용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멸치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기장군(군수 오규석)과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일천)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제26회 기장멸치축제’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제26회를 맞이하는 기장멸치축제는 지난 1997년에 시작한 전국 최초의 수산물 먹거리 축제로, 명실상부한 기장을 대표하는 전국 축제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년째 행사가 열지 못했다.
군은 이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 만에 기장멸치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축제는 제철을 맞은 멸치의 활기와 바다의 싱그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길놀이 퍼레이드 △어선 해상 퍼레이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 △맨손 활어잡기 △멸치기네스 △멸치축제 깜짝경매 등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20일 오후 7시 기장 대변항 일원에서 KNN ‘청춘밴드’의 공연과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은빛콘서트’ 그리고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멸치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돋운다.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기장멸치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알차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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