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 남성 11일 서울 공원에서 60대 남성 숨지게 해
중국 국적 남성 근처 고물상 남성도 폭행
경찰 오늘중으로 구속 영장 신청할 방침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60대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하고 근처에서 손수레를 끌던 고물수집상까지 폭행한 중국인 국적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이 남성은 마약류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 및 폭행 혐의로 40대 중국인 국적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어제 11일 오전 6시께 서울 구로동 공원 앞에서 60대 B씨의 안면부를 발과 깨진 연석(도로경계석)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아파트에서 나왔다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후 도주하던 중 리어카를 끄는 고물상 C씨도 폭행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6시9분쯤 소방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A씨를 뒤쫓던 중 인근에서 그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어제 오후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A씨에게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주취 여부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마약류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나머지 사항은 조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선족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한 지역/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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