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연구단 6곳 등 선정
최대 5년간 기술개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5년간 1334억원을 추가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나노기술과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5G에 필요한 통신부품 등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2022년도 상반기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6곳, 미래기술연구실 20곳, 스마트소재연구실 1곳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12일 "나노 및 소재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등 우리나라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초격차를 확보해야 하는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소부장 공급망 위기와 관련된 185대 주력산업분야 핵심품목의 기술자립을 위해 R&D를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연구단에는 각각 연간 10~15억원이 투입되고 최대 5년까지 운영된다. 2019년 5개 연구단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57개 연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6곳은 각각 EUV 포토레지스트, 5G용 통신 부품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품목과 열관리 시스템 복합소재, 수소 센서, 원자력 안전 등 에너지 효율화 및 차세대 에너지에 관련된 핵심품목을 개발한다.
먼저 한양대 성명모 교수가 EUV 포토레지스트 소재 연구단을 이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 대비 반도체 공정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성능 다기능 알루미늄 복합소재 연구단은 한국재료연구원 조승찬 박사가 지휘한다. 이 복합소재가 개발되면 원자력 발전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이송과 저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기술연구실은 65대 미래선도품목 등 10년 후 사용될 나노기술 및 신소재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20개 연구실에는 각각 연간 10억원씩 5년간 지원받아 운영된다.
주요 연구실을 살펴보면, 극한환경용 단결정 다이아몬드 기판소재, 체내 주사용 생분해성 형상기억소재 등 소부장 미래선도품목을 뒷받침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승용 교수가 이끄는 AI스마트 소재연구실은 그린수소 생산 및 첨단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나노입자를 지능형 로봇을 통해 자율적으로 합성하고 물질 성능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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