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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김원이 이어 박완주까지 터졌다..국민의힘 "더불어 M번방"

최강욱, 김원이 이어 박완주까지 터졌다..국민의힘 "더불어 M번방"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의원인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쯤 되면 '텔레그램 N번방'에 이은 '민주당 M번방'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 외에도 최근 최 의원의 '짤짤이' 발언, 김원이 의원실 보좌관 성폭력 의혹 및 2차 가해 논란 등을 조사 중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일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N번방의 불꽃 박지현 위원장께서 권력형 성범죄 온상인 더불어 M번방(적진) 한가운데 놓이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저분들 멱살을 다 잡으려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듯하지만, 진정한 '불꽃'이 돼 악의 뿌리를 제대로 뽑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 조문을 간 여권 인사들에게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충남 천안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해 옛 안희정계로 분류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를 도와 충남도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12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박 의원 본인의 혐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비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조치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성 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강욱, 김원이 이어 박완주까지 터졌다..국민의힘 "더불어 M번방"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5. 사진=뉴시스
박 위원장은 "'박완주 사건'은 2021년 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라며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원만히 진행되지 않았다. 4월말쯤 당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당내 젠더 폭력에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면서 "현재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최 의원의 '짤짤이' 발언, 김원이 의원실 보좌관 성폭력 의혹 및 2차 가해 논란 등을 조사 중이다.

최강욱, 김원이 이어 박완주까지 터졌다..국민의힘 "더불어 M번방"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김원이 의원은 자신의 전 보좌관이 지난 1월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김 의원의 측근들로부터 합의를 종용받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