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가 건강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빈부격차가 건강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긴급끼니돌봄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게도 끼니를 걱정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며 "지금이야 먹거리가 넘쳐 문제라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의 누군가는 끼니를 걱정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강한 슬로우푸드 대신 정크푸드가 식탁을 점거하는 추세도 염려된다"며 "특히 맞벌이·한부모가정이 늘면서 우리 아이들마저 건강하지 않은 먹거리를 자주 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경기도는 일찍이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으로 아이들 건강증진과 도내 농가소득 증대라는 일거양득 성과를 올렸고, 이른바 '코로나 장발장' 사연이 알려지자 신속하게 '먹거리 그냥드림' 사업을 펼쳐 먹거리 빈곤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도 했다"며 "빈부의 격차가 건강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김동연이 경기도민의 먹거리 건강,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해고·폐업 등 갑작스러운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된 분들께 먹거리를 제공하는 '긴급끼니돌봄 제도' 도입을 계획을 밝혔다.
또 기존 취약계층에는 농식품 바우처 제공을 확대 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학교 등의 공공급식에 친환경농산물·로컬푸드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며 "경기도의 '먹거리위원회'를 '농어업·농어촌·먹거리위원회'로 확대하고 지역 농어촌과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공약은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우는 명작동화 공약 시리즈' 9번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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