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과 합동으로 안전시설 설치·위험성 고지 여부 등 중점 확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골프장에서 인공연못의 관리 태만과 이용객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오는 17일까지 골프장 인공연못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시설 설치, 안전장비 관리상태 등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도내 운영 중인 골프장 39개소다. 도와 시·군 합동점검반은 18홀 이상 정규홀 골프장 26개소 중 8개소를 표본점검하고, 나머지 31개소는 시·군이 자체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인공연못 주변 구명튜브·구조용 장비 비치 △안전표지판·안전펜스·조경시설 설치 △경기 시작 전 인공연못 위험성 고지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개선 조치하고,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개선사항은 지속해서 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인공연못 안전시설 강화기준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등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훈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골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 51분께 전남 순천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50대 여성이 6번홀 워터해저드(인공연못)에 빠져 숨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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