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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격리장벽 사라져…관광비자 면제도 추진

김포~하네다 노선 이달 재개 전망

韓-日 격리장벽 사라져…관광비자 면제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진서를 전달받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17일 0시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시, 코로나19백신 3차 접종 완료자의 경우 '3일 격리조치'를 없앤다고 16일 발표했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 한 지 꼭 1주일 만의 격리 면제 발표다. 한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입국시 격리조치를 면제해 주고 있다. 한일 양국간 관광 비자 복원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왕래시 부담이 됐던 격리 장벽부터 일단 사라지게 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시설 격리 면제국'으로 분류함에 따라,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는 일본 입국시 바로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3차 접종 미완료자는 원칙적으로 7일간 격리 대상이되, 일본 현지 자택·호텔 등지에서 3일간 자율 격리 후 코로나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판명될 경우 격리가 해제된다. 지금까지는 검역소 지정 시설에서 격리했어야 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된 '김포~하네다 노선'도 이달 중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일한의원연맹(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조직)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달 중으로 서울과 도쿄를 바로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아울러 관광비자 발급 또는 관광비자 면제 복원 조치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