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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강원도에서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이 병은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최근 집 앞에 있는 밭에서 농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뒤 치료를 받았으나 일주일만인 이날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증상이 나타난 직후 곧장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이 있었고, 지난 1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13일부터는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 안내문.(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갈무리)/사진=뉴스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월부터 11월에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백혈구 등이 감소하는 증상 등을 보이지만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알려졌다.
울산에서도 이날 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여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TFS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야외활동을 할 경우 손을 씻고, 진드기를 피할 수 있도록 소매가 긴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야외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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