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측 장비 설치 통해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완성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열발전부지에서 시추기 철거 및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안전하게 완료하는 등 안전관리·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열발전부지에서 시추기 철거 및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추기는 신한캐피탈에서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시추기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2월 약 10일 정도의 시추기 점검을 통해 일본기업과 시추기 매매계약이 체결돼 추가 여진 없이 4월 철거가 이뤄졌다.
시추기 철거 후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 관측 장비가 설치돼 지열발전부지의 안전성 확보와 소규모 여진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실시간 정밀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됐다.
특히 심부지진계는 정밀 극미소 지진활동 관측을 위해 PX-1 시추공에 1400m, 780m, 500m 깊이로 설치됐다.
국내 최고 깊은 위치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지하수 관측 장비는 지열발전부지 내 PX-1, PX-2, EXP-1 시추공 3곳에 설치돼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화를 실시간 감지할 예정이다.
현재 지열발전부지 내의 건축물 및 지장물 등이 순차적으로 처분되고 있고,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의 부지가 단계적으로 정비되고 있다.
지열발전부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 구축·운영사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다.
도병술 시 방재정책과장은 "지열발전 현장의 영상 및 사진 촬영, 3D 모델링 등을 진행해 포항지진의 기록을 남기는 데도 노력을 해왔다"면서 "지열발전부지 인근의 안전관리와 후속조치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관리를 위해 정부와 협력을 통해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포항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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