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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다문화가족 문제 해결 특화사업 추진

인천시, 다문화가족 문제 해결 특화사업 추진
인천시는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와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 등의 특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다문화가족은 가족 간 언어 소통의 어려움, 육아 및 자녀 교육에서 비롯되는 곤란과 갈등, 경제적 빈곤, 사회적 부적응, 민족 및 인종 차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과 갈등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다문화가족의 이혼건수는 2016년 7665건에서 2020년 8685건으로 증가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와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 등의 특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 사업을 통해 위기가정 내의 갈등을 해결하고 가족관계 개선과 가족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며,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 추진으로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지역사회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 사업은 다문화가족 중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가 상담 관리를 실시해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가족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400여 다문화 가정이 참여했으며 시는 올해 38개의 가정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가족 상담과 집단 상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행복한 걸음을 함께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행복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 주체적 참여와 활발한 정서적 교류 증진을 위한 자조모임 활동지원, 시민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령기 인원이 증가함에 따른 건강한 성장 지원 등이 진행된다.


시는 다문화가족 특화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추가 문제를 예방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 다문화가구수는 2020년 2만5229가구로, 2015년(1만8,394) 대비 약 38%가 증가했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위기다문화가정 내 갈등을 해결하고 가족관계 개선과 가족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며,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지역사회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