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3 학생들에게 사회 첫 발자국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사진=박혜자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사교육비 증가와 가정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고3 학생들에게 사회 첫 발자국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박 후보에 따르면 사회 첫 발자국 지원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고3 학생들이 직장에 취업하거나 상급학교 진학 시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려는 정책이다.
지급 대상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재학생 약 1만5000여명이며, 1인당 지급액은 100만원으로 총 150억원 규모다.
재원은 교육청 자체 예산을 활용하되 필요할 경우 광주지역 기업의 장학금 지원도 끌어낼 예정이다. 올해 3학년 시작으로 매년 3분기에 선불카드형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을 통해 광주지역 대학 및 수도권 포함 타 시·도 대학에 진학해 꿈 실현에 도전하는 학생들, 특수교육대상 학생으로 직업교육 거점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 선취업 후 진학을 꿈꾸는 고3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시험 대비 특강료, 면접시험 준비 수강료, 수시 모집 전형료, 임시 거소 마련을 위한 숙박비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는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입학준비금을 제로페이 모바일 지역 상품권으로 30만원 상당 지급했으며, 경북도교육청은 2021년 9월 '온 학교 교육 회복학습 지원' 명목으로 학생 1인당 30만원씩 총 885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첫 발자국 지원금은 타 시·도 교육청에서도 다른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어 광주에서도 빠른 도입이 필요하다"며 "'우리 지역 인재 육성, 우리가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교육복지 정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사회 첫 발자국 지원금 지급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고3 학생들을 책임지는 교육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원금을 우리 지역 화폐로 발급해 지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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