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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가짜 경기맘·황제유학 "서민들에겐 딴세상 이야기"

"그들만을 위한 도정이 될 것" 비판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가짜 경기맘·황제유학 "서민들에겐 딴세상 이야기"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7일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경기맘', '황제유학' 등에 대해 "그야말로 딴 세상이야기'라며 "정치권을 비롯한 이른바 사회 고위층들의 황제유학 논란, 교육공공성 강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의 정책질의에 답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을 코앞에 두고 1400만 경기도민의 삶에 대한 치열한 논의와 토론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다시 '경기맘, 황제유학' 논란이 불거졌다"며 "하루하루 땀흘려 일하는 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딴세상' 이야기일 뿐이다. 이들이 이끄는 도정은 결국 '그들만을 위한 도정'이 될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송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맘'을 앞세우며 '아침급식' 등을 대표 공약으로 발표한 가운데, 지난 12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자의 아이가)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유학을 갔다'는 사실이 밝혀져 '가짜 경기맘', '황제유학' 논란이 거세진 상황이다.

송 후보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이번 코로나 재난시대에 교육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교육공공성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취임사에서 교육과 관련해 ‘자유와 시장’을 강조했다. 이는 특권 대물림 수단으로 이용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을 유지·확대하며, ‘교육의 시장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교육공공성’이 아닌 ‘귀족학교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자들에게 △질 높은 학교교육 실현, △어린이·청소년 복지실현, △돌봄 국가사회 책임 등 3대 정책을 제안했다.

송 후보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를 실시하여 질 높은 교육을 보장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 바우처가 등록된 청소년증(청소년 프리패스)를 발급해 대중교통 무료이용, 국가 문화체육시설 무료 이용, 의류비(교복, 체육복 등) 등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국공립보육시설 50% 확충, 돌봄기관 민간위탁 폐지, 온종일 돌봄체계 확대 및 돌봄교사 처우개선으로 ‘돌봄지방행정책임제’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