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내부 모습/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도봉구)·미아역(강북구)의 냉방시설 설치와 마감재 교체 등 리모델링을 겸한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쌍문역과 미아역은 지난 1985년 4월 20일 지하철 4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곳이다. 두역은 인근 쌍문동·미아동 주민에 더해 도봉구·강북구·경기 북부 구간의 버스 이용객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집결하는 주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9년 기준 쌍문역은 하루 6만2213명, 미아역은 3만3371명이 이용했다.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 2020년 8월부터 두 역의 환경 개선을 시작해 지난 3월 31일에 모든 공사를 마쳤다.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구조를 공사 시 반영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로 역사를 관리하는 '스마트 스테이션'도 도입했다.
공사는 620억원(시비 100%)이 투입됐다.
두역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동시에 역사 외벽·천장 등 마감재를 전면 교체했다.
아울러 공사는 지하철 역사에 특별한 공간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본 디자인 등 미적 요소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한편 공사는 지하철역이 위치한 각 자치구청과 협약을 맺어, 기존의 역을 테마역으로 다시 꾸며 편의성을 증진시키며 이용객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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