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허리케인 대비책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 중 IPEF를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중 도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웍(IPEF)'를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확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쿄에서 새롭고 야심 찬 경제 이니셔티브를 발족할 것이라면서 IPEF가 공식 출범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IPEF를 '21세기의 새로운 합의'라면서 안전하고 유연한 공급망 확보,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 청정하고 현대적인 인프라 투자, 디지털 경제 새 규칙 정립 등을 IPEF가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등이 러시아와 중국 등 개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들을 제외한 개인정보 공유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IPEF에 들어갈 것임이 확실해졌다.
설리번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아울러 일본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설리번은 바이든이 방한 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간 회동에 관한 보도에 관해 일단 거리를 뒀다.
아울러 바이든은 이번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지 않는다고 설리번은 밝혔다.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이미 방문한 적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설리번은 또 문 전 대통령을 대북특사로 파견할 가능성을 놓고 한미간에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에 관한 논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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