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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폭발 사고로 10명 사상 중대재해 발생.. CEO 입장 표명 예정(종합)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에쓰오일 폭발 사고로 10명 사상 중대재해 발생.. CEO 입장 표명 예정(종합)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온산공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20일 오전 11시 울산공장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키로 했다.

전날 오후 8시 51분께 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 C4컴프레이션 후단 밸브 정비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5명이 경상 입는 등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의 소속은 에쓰오일 4명, 협력업체 6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사고 발생 후 곧바로 구조된 반면 사망자는 화재 진화가 시작된 지 3시간 20분 뒤에서야 현장 1층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작업현장에는 에쓰오일 14명, 협력업체 11명, 경비업체 1명 등 총 26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에쓰오일 폭발 사고로 10명 사상 중대재해 발생.. CEO 입장 표명 예정(종합)
울산 에쓰오일 폭발 화재 현장

폭발 시 커다란 폭발음으로 주변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공장 인근 울주군 온산읍 주민들이 굉음에 놀라 불안에 떨기도 했다. 울주군은 안전안내문자 발송을 통해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으며, 경찰은 사고 주변 도로 등을 통제,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직후 인 오후 8시 5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확대되자 오후 9시 40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장에는 인력 298명, 장비 56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자정을 넘기면서 연소 확대 우려가 없어졌다고 판단되자 지원 나온 부산과 경북 소방력은 철수했다.

12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은 밤을 꼬박 새고도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탱크 연결 부위에 화염을 냉각시키는 작업과 배관과 탱크내부에 가연성가스가 모두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3시간가량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