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이재명' 채널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 유세 도중 자신에게 욕설을 한 시민에게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경고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스트리트파이팅이냐"며 비판했다.
지난 19일 이 위원장의 유튜브를 통해 전날 이 위원장이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방송을 송출했다. 이 위원장이 유세를 하던 중 한 시민이 창문을 내리고 이 위원장에게 욕설을 했다. 당시 골목에는 이 위원장의 유세로 차량이 서행 중이었다.
이 위원장은 욕설을 한 시민의 차량으로 다가가 해당 차량의 창문을 두들기며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다"라며 "다 채증하고 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 곁을 촬영한 지지자들도 "영상 찍었다" 등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오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사진=뉴시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번엔 '스트리트파이팅'인가”라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었냐"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께서 '그 버릇 어디가나' 혀를 차시겠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 측 정진욱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은 거리유세를 방해하는 '욕설'을 제지한 것인데, 여기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 어머니 폭행의 아픔을 또 꺼내 들었다"며 "이 위원장의 아픈 가정사를 거론하며 선거마다 조롱하는 국민의힘의 '악마본성'에 치가 떨린다"고 반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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