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용무 아닌 경우 가급적 여행 취소" 당부
[파이낸셜뉴스]
스리랑카 전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20일 낮 12시부로 스리랑카 전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스리랑카 정세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국가·지역에 발령하는 여행경보다.
이날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공공질서 보호 및 생필품과 필수 서비스 공급 유지를 위한 스리랑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등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달 1~3일 '1차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이달 7일 '2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 스리랑카에 체류 중인 경우 콜롬보 등 시위 발생 지역 접근이나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며 "스리랑카로 여행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스리랑카 내 정세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한 가족이 집권당 지지자들과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 과정에서 전소한 버스 잔해를 지켜보고 있다. 스리랑카 국방부는 공공 자산을 훼손하거나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든 발포하라고 군에 명령했다. 사진=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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