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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인준안 찬성' 당론 채택..본회의서 '가결' 전망

오후 6시 본회의..가결 가능성 높아져

민주, '한덕수 인준안 찬성' 당론 채택..본회의서 '가결' 전망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의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한 후보자 인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후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은 가결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15분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의총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민주당에선 '한덕수 불가론'을 내세우는 강경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한덕수 인준 반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제동을 걸면서, 당내 여론도 출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측근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민주당이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힐 경우,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는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이날 오후 4시에 열기로 했지만, 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오후 6시로 미뤄졌다.

의석수 167석을 점유한 다수당 민주당이 '가결'로 가닥을 잡은 만큼, 한 후보자 인준안은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