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업체 JM스머커가 JIF 땅콩버터를 리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 22일 뉴욕 맨해튼의 한 상점에 스머커 땅콩버터가 진열돼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식품업체 JM 스머커가 미국에서 판매된 자사의 JIF 땅콩버터 일부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 때문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머커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된 땅콩버터 45종 이상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갱이가 씹히지 않는 크림 타입, 알갱이가 씹히는 크런치 타입, 짜먹는 1회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
미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20일 현재 약 14명이 스머커 땅콩버터를 먹고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
FDA는 현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감염 사례를 추적하고 있다.
FDA는 스머커의 자발적 리콜에 관한 성명에서 켄터키주 렉싱턴 공장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포장된 제품 안에서 2년을 생존할 수 있다.
FDA는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되는 땅콩버터를 개봉한 소비자들은 이를 즉시 폐기하고, 땅콩버터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방 조리대, 식탁 등 모든 곳과 조리도구들을 물로 씻고 소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아이, 노인 등 면역이 취약한 이들이 감염됐을 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경쟁사인 스키피푸즈의 저지방 땅콩버터 9000병 이상이 리콜된 바 있다.
당시 공장 설비에서 떨어져 나온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이 땅콩버터에 들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리콜을 불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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