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the BUCK STOPS here' 새긴 푯말 선물
'the BUCK STOPS here' 윤 대통령이 한 말
윤 대통령 답례로 사대부가 사용한 '서안' 선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통령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말하며 'The buck stops here'라는 문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The Buck Stops Here'가 새겨진 탁상 푯말을 선물했다. The Buck Stops Here는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뜻으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한 말이다.
오늘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념으로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은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백악관 나무를 소재로 수공 조각한 것이다.
푯말의 문구는 트루먼 대통령이 1953년 고별연설에서 인용한 'The Buck Stops Here'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조종사 선글라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대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조종사용 선글라스로 이번 방한을 계기로 미국 랜돌프사를 통해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방한 답례의 의미로 '나비국화당초서안'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서안'은 손님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서안이다.
서안은 일종의 좌식 책상으로 과거 사대부가 책을 읽거나 손님과 담화를 나눌 때 사용됐다. 서안에는 나비와 국화, 당초 문양이 그려져있는데 번영과 부귀영화, 장수를 상징한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안은 한미 양국 국기에 모두 들어가는 빨간색과 파란색 보자기로 포장됐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한에 함께하지 못한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담긴 도록과 경대를 전달했다.
이번 방한때 김 여사의 전시기획사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展)을 언급했는데 마크 로스코 도록 선물로 화답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1일) "김 여사가 전시 기획한 2015년 '마크 로스코'전(展)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에 전달한 또 다른 선물은 경대다. 경대는 거울과 보관함이 합쳐진 전통 가구로, 조선시대 왕실에서 이웃 국가에 선물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겉면은 건강과 수복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으로 장식돼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The Buck Stops Here!'라고 새겨져 있다.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의미로 트루먼 대통령이 1953년 고별연설에서 인용한 문구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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