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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경기 북부 번영 위해 “반도체 대기업 유치할 것”

규제 혁파 및 첨단 산업벨트 조성
경기 남북 격차 해소
양질의 일자리 만들 것
김은혜, 오차범위 밖 앞서

[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대규모 반도체 기업을 유치”를 골자로 한 경기 북부 번영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번영시대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페이스북에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5가지 비전을 밝혔다. 경기 북부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 산업벨트를 조성해 경기 북부를 발전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은혜, 경기 북부 번영 위해 “반도체 대기업 유치할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번영시대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페이스북

경기도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경기 남북의 격차 문제다. 김 후보가 대기업과 산업 유치를 강조하며 “경기 남북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경기 북부 ‘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하겠다고도 밝혔다. 취임 즉시 “경기 북부 경제자유구역 관련 TF팀을 구성”해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에 적합한 경영 환경을 만들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를 조성하는 비전도 드러냈다. 남북한 갈등으로 북부 발전이 제한되고, 북부 주민들을 불안한 상황이라며 “접경지역을 남과 북이 공동 개발하도록 추진해, 남북한 경제안보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규제 혁파’를 통해 북부 발전에 숨통을 트겠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는 오랫동안 재정자립도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산업경쟁력이 뒤처진 지역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김포를 포함한 접경지역 7개 시군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을 내세웠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고양~한남대교~경부고속도로 연결 지하고속도로, 남양주~자유로 강매 지하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미연결 구간 등 기존에 계획, 추진 중인 도로 사업도 조속히 착공 및 완공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은혜, 경기 북부 번영 위해 “반도체 대기업 유치할 것”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김은혜 페이스북

경기도는 6.1 지방선거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미래한국연구소·시사경남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0~21일 경기도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한 결과 김은혜 후보는 45.7%로 김동연 후보는 37.8%로 집계됐다.
격차는 7.9%p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요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