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25~29일 닷새간 진행된다. 울산시는 300만 송의 장미를 감상하는 것 외에도 오감으로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인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부활한다.
울산시는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오는 25일~29일 닷새 동안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제14회 장미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축제의 주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이다.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랑과 행복, 치유의 경험과 기억을 선사한다는 의지를 담아 '오감 만족 체험형 축제'로 진행한다.
울산시는 전국 최대 규모인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를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감 콘텐츠를 통해 3차원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미술가 김동훈의 작품인 '장미 디퓨저'와 '초대형 장미 꽃다발'은 이번 축제의 상징 조형물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300만 송이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동시에 전달하면서 이번 축제를 더욱 인상 깊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오감 만족 콘텐츠는 '실감형 미디어 전시관'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LED조명 벽을 활용해 꽃길, 바다, 홍보, 체험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을 각각 조성돼 있다. 산업생태문화관광도시 울산의 매력을 한 번에 만끽하는 전시이다. 축제 기간 매일 밤에는 환상적인 빛의 쇼가 이어진다. 갈티못 일원에서는 울산시 로고와 꽃나무 조형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장미원 일원에는 야간 조명으로 만든 장미 꽃길이 펼쳐진다.
개막행사도 특별하게 준비했다.
200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퍼레이드, 드론 200대를 활용해 장미축제를 형상화하는 '드론 불빛 쇼',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가 출연하는 K클래식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어서 26일~27일 재즈, 팝, 트로트, 국악 등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장미원에서 매일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3년 만에 부활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사랑과 치유,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