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대응
[파이낸셜뉴스]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 자료=국방부 제공
25일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전날인 24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진입한 데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양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이같이 밝히고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오후에 두 차례에 걸쳐 중·러 군용기 6대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이탈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중·러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하고 이에 우리 군도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러시아 측은 다른 나라의 KADIZ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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