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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 브랜드 강화공약…‘올드&뉴 공존’

안승남 구리시 브랜드 강화공약…‘올드&뉴 공존’
구리시 랜드마크타워 및 I(아이)-타워 건설에 따른 구리시 스카이라인 변화. 사진제공=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캠프

【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작년 말 행정안전부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충남 계룡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사회안전지수- 살기좋은 지역’ 평가에서 2021년 경기도내 5위, 전국 38위를 기록한데 이어 2022년에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전국 6위, 인구 20만 미만 소도시 중에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안승남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는 26일 “민선7기 각고의 노력으로 구리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 다음 구리시장이 되고자 하면 최소한 ‘그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답을 할 정도 비전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시민이 이웃 도시인 남양주의 다산신도시나 하남의 미사신도시에 다녀오면 구리시가 너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인다는 말씀을 한다. 그런데 구리시는 면적 33.292㎢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시(市)’이고 전체 면적의 60% 정도가 그린벨트이고 도시 중 동구릉이 넓게 자리잡고 있어 신도시급 대규모 도시개발은 물리적으로 어려워 구리시 실정에 맞는 특화된 도시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전임 시장들이 대형 사업에만 치중한 나머지 도시 브랜드나 이미지 향상을 위해 구리시나 구리도시공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데도 하지 않아 남양주나 하남 등 이웃도시에 비해 도시 브랜드와 도시경쟁력이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승남 후보는 민선7기 재임기간 동안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다 짜내서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장 13년간 시민을 ‘희망고문’으로 밀어넣었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을 폐기하고 산업 중심 첨단 스마트도시를 건설하는 △한강변 ‘AI플랫폼’ 스마트도시개발사업을 공모해 한국산업은행, 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진기업 등을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 추진하고 △구리시 북단 사노동에는 e-커머스 혁신물류단지를 유치하면서 이와 함께 △물류-유통-IT-제조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화 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곳으로 이전한다.

이런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을 유치하는 ‘푸드테크밸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메이저로 손꼽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 이전공모에 뛰어들어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유치에 성공했다.

안승남 구리시 브랜드 강화공약…‘올드&뉴 공존’
구리시 I(아이)-타워 49층 브릿지부 스카이라운지형 시민 휴식-문화공간 조감도. 사진제공=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캠프
안승남 구리시 브랜드 강화공약…‘올드&뉴 공존’
구리시 I(아이)-타워 지층부 공개공지 ‘어울림광장’ 조감도. 사진제공=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캠프
안승남 구리시 브랜드 강화공약…‘올드&뉴 공존’
구리시 I(아이)-타워 49층 내 스포츠클라이밍장 등 실내체육시설 조감도. 사진제공=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캠프

안승남 후보는 “특히 돌다리사거리 등 원도심 중심상업지구 주변의 노후도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웃 신도시들에 비해 ‘깨끗하고 번듯한 맛’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 더 이상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다”며 “구리도시공사가 시유지 개발을 통해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사업들부터 신속하게 착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구리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고작 30층 높이의 소각장 굴뚝인 구리타워였다”며 “앞으로 구리시의 ‘상대적 도태’를 방지하려면 시급히 구리시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승남 후보는 민선7기에 △갈매지식산업센터 조성(갈매동 545) △인창동 옛 등기소 옆 시유지에 경기동북부 최고층인 49층 ‘구리랜드마크타워’ 건설 △수택동 수택고 옆 시유지에 49층 I(아이)-타워 건설을 통해 낡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밖에도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지구에도 42층 주상복합 2개 동 앞으로 40층 이상 고층건물을 6개나 갖춘 ‘도심다운 도심’ 스카이라인을 갖추게 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자신했다.

안승남 후보 측에 따르면, △갈매지식산업센터 옥상부에는 400m 조깅트랙 및 다양한 운동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 편의시설을 추가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인창동 구리역 인근 ‘랜드마크 타워’는 연면적 20% 이상이 문화체육시설로 채워져 구리시로 기부채납되는데, 이곳에는 △도서박물관 △다목적공연장 △체육시설 설치가 유력하게 검토 중에 있다. 특히 도서박물관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소재 ‘별마당도서관’과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가 혼합된 자유롭게 개방된 형태로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택동 수택고교 옆 시유지에 진행 중인 ‘i(아이)-타워’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구리캠퍼스가 입주할 계획이며 △49층 루프탑 부분에 쌍둥이 빌딩을 ‘브릿지’로 연결하여 만든 대형공간에 시민을 위한 스카이라운지형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이와 함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도서관과 △창의적 교류를 위한 업무-학습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스포츠클라이밍 암벽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어 안승남 후보 측은 이 건물은 전통상권보호구역인 구리전통시장 경계로부터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대형마트’ 입지에 제한이 없을 것“이라며 ”구리시에서 22년간 운영해온 롯데마트가 지난해 임대차 경쟁입찰에서 탈락해 폐점함에 따라 많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곳 지하에 ‘대형마트’를 유치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권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한층 강화된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는 상생공약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층건물 건설로 인해 기존 전통상권이나 골목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해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며 ”구리전통시장은 이웃 신도시에 없는 귀중한 자원으로 4개 동의 경기동북부 최고층 마천루와 함께 역사성과 첨단성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공존하는 ‘올드 앤 뉴(old & new)’를 개발 콘셉트로 잡고 미국 뉴욕의 첼시마켓(Chelsea Market)과 일본 오사카 ‘난바’ 사례를 참고해 도시 이미지 개선과 함께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안승남 후보는 또한 “전봇대를 없애는 전선지중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노후건물 외관 개선사업을 펼치면 4년 내 신도시 부럽지 않은 ‘도심다운 도심’이 만들어질 것이며, 더 나아가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상승로 이어질 것”이라 자신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