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6일자 노동신문 1면. 사진=노동신문 캡처
2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이뤄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은 전하지 않은 채 '최대 비상방역체계' 가동에 따른 방역전과 경제건설 관련 소식을 주로 보도했다. 이달 들어 4차례 연속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문은 1면에선 사설을 통해 "신심과 낙관에 넘쳐 난관과 도전을 뚫고 나가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 풍모를 힘 있게 과시하자"며 당을 중심으로 뭉쳐 지금의 난관을 이겨내자고 촉구했다.
4면에선 전염병 전파 상황을 전했다. 북한의 일일 신규 유열자(발열자) 수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10만5500여명으로 감소했고, 사망자도 사흘째 '0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신문은 유열자가 없는 인민반이 늘고 있다며 당의 방역 정책에 충실하자고 주문했다.
6면에선 코로나19 방역전에서 수고한 '인민반장'에 대한 기사도 다뤘다.
신문은 "인민들이 어려울수록 더욱 뚜렷이 부각되는 인민반장들의 역할에서 사회주의 대가정의 모습을 보고 고마운 혜택을 가슴 깊이 새겨 안는다"며 이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 석탄·화학 공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더욱 힘 있게 다그칠 것도 주문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당의 방역 정책에 충실하는 게 우리 생명과 생활,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며 방역정책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길가에 설치된 코로나19 관련 선전화. 사진=노동신문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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