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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자체 첫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에 나선다.

27일 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지자체 첫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만든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권현오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기반본부장,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왼쪽부터)이 27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시는 그동안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월 문을 연 ‘비(B)-스페이스’의 신생기업 육성 성과에 이어 지역 특화 블록체인 기술기업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구축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혁신 센터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8층에 구축하게 됐다.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구축사업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적용하고 기술 사업화 등 블록체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개소한 비-스페이스와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교육 등을 통해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는 지역 블록체인 기술기업 육성 및 지원 컨트롤타워다.

센터는 대체불가 토큰(NFT) 등과 같이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공모사업과 컨설팅 등을 통해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유망한 융합기술 개발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맞춤형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 세미나, 컨설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전략산업에 NFT 적용 등 지역 특화 블록체인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실증사례를 발굴해 블록체인 기술 체험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이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부산이 동북아 최대 블록체인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