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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국제공항 진행 '척척'…기본계획 고시 눈앞

국토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안 마련
사업비 9359억원으로 늘어, 2028년 완공 목표

새만금국제공항 진행 '척척'…기본계획 고시 눈앞
새만금국제공항 조감도.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 들어서는 국제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를 앞두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열람 공고'를 냈다. 주민 열람과 의견수렴은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기본계획안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총 사업비가 9359억 원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기 책정된 7796억 원보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1500억 원 가량 늘었다.

공항에 갖춰질 터미널 시설 등이 확장돼 사업비가 늘었다는 것이 전북도 설명이다.

새만금국제공항 부지는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졌고, 면적은 340만3054㎡다. 활주로(2500m×45m) 1본, 계류장 5곳, 여객터미널(1만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진입도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공항시설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국제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출을 전북도에 요청했다.

전북도는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공항 현황 분석, 항공수요 전망, 공항의 규모와 배치, 건설과 운영계획 등을 중심으로 다음달 2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계획안 주민열람 기간에 전북도 공항하천과, 군산시 교통행정과, 홈페이지 등에서 기본계획안을 볼 수 있다.

기본계획안에 의견이 있는 주민은 열람 장소에 비치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거나 전북도와 군산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로 내면 된다.

전북도는 의견 수렴 기간인 다음달 2일 이후 부서 검토와 주민 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북도의 의견을 토대로 항공정책위원회 심의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빠르면 다음달 중 기본계획 고시에 들어가 올해 안에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새만금국제공항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2029년 공항 개항에 맞춰 군산공항에서 운영 중인 민항노선을 새만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토부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등에 속도를 내 올해 상반기 안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