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모양 보이는 '서울형 투명마스크' 제작·지원
어린이집 영아반 보육 특수교사에게 지급
서울형 투명마스크 디자인.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입 모양이 보이는 '서울형 투명마스크'를 제작,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4793개소에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육교사들의 마스크 의무착용 장기화로 인한 영아(0~2세)언어·인지·사회성 등 뇌 발달 지연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 정책이다. 보육·특수교사 2만377명에게 1인당 8매, 총 16만3016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영아(0~2세)들은 보육교사들의 입 모양과 움직임의 모방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에 서울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번에 '서울형 투명마스크'를 제작·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전국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유아의 뇌 발달, 교육지원 등 다양한 보육정책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하고 '서울형 투명마스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제작되는 '서울형 투명마스크'는 투명창 최대화, 영아들이 좋아하는 친숙한 색상, 스티커 활용, 거부감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보육교사들이 착용하는데 편안한 규격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도 가능하도록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투명마스크는 보육교사의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영아의 언어·인지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전문가와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최우선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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