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해 '수도권 서부 발전'도 완성할 것"
지난 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차량에 올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선 후보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인천계양 테크노밸리까지 지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후 2시께 계양구 상야동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계획이 없는 곳이 계양 테크노밸리”라며 “9호선 연장이 되면 테크노밸리뿐 아니라 계양2동 전체에 역세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계양구는 국책사업을 위해 길을 내주기만 했다”며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업비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 발전'을 완성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면 영종경제자유구역은 공항 경제권 규모를 훨씬 더 키울 수 있다”며 “이는 곧 인천 발전과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종·청라를 경유하는 GTX-D Y노선 경제성이 확실히 높아져 노선 현실화를 앞당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항 이전으로 약 59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바로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 관광객이 줄고 서울 동쪽 주민의 공항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공항철도 급행화를 조속 추진하고 GTX-D Y노선을 신속히 건설하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며 “계양 테크노밸리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을 유치하고 이·착륙장 조성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계양구민과 인천시민들이 ‘서울 9호선 계양 연장·김포공항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저를 추진위원회의 일꾼으로 임명해주시면 인천과 계양구가 비상할 수 있게 확실히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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