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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증권 "尹정부 출범 맞춰 BDC도입 가속화...VC관련株 주목"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윤석열 신정부 출범이후 벤처, 혁신 기업에 수혜가 미쳐질 것으로 기대되는만큼 관련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IPO, M&A, 펀드매각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벤처캐피탈 자금회수 방식 다변화 수혜종목으론 미래에셋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꼽았다.

30일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이하 BDC)도입을 위한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유동성 감소와 투심 악화를 고려하면 BDC도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윤 정부에서 많은 정책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성공적으로 안착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스타트업 육성을 강조해왔다"며 "100대 국정과제 중 전방위 스타트업 성장 가속화 프로그램 도입, 모태펀드 규모 확충을 통해 민간 모험자본의 마중물 역할 강화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BDC는 벤처,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상장, 거래 시키는 형태다.

벤처 및 비상장 기업에 자신의 60%(비율은 추후확정) 이상을 투자하며 10% 이상은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된다. 기본적으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장점과 안정성을 융합안 형태다. 차입과 대출이 허용되는 동시에 동일기업 투자 한도는 자산총액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최소 5년 이상 존속하는 폐쇄형(중도환매 제한) 형태이기 때문에 90일 내 주식 시장 상장을 통해 환금성을 높힐 예정이다.

인가 대상은 자산운용사, 증권사, 벤처캐피탈(VC) 등이며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을 요구한다.

김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VC(벤처캐피탈) 자금회수는 IPO, M&A, 펀드 매각 등에 의존했는데, BDC는 VC의 자금 회수 다변화에 기여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포트폴리오 공개 등의 민감한 이슈가 있지만 최근 IPO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하면 VC업계엔 긍정적 뉴스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이어 "관련 수혜 종목은 미래에셋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라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도 새로운 기회가 예상되는데, 특히 증권사가 운용 주체인 경우라도 자신이 설립한 BDC의 상장 주관 업무는 물론 BDC펀드내의 기업의 상장 주관 업무를 공동 주관 형태로 허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