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찬스 몰아내고 공교육 찬스로 경기교육 대전환 이루겠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30일 "교육에 정치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은 교육자에게 맡겨달라"고 유권자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성 후보는 이날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4700개 유·초·중·고교와 170만 학생을 책임지는, 그래서 500만 학부모와 가정에 실질적 영향을 끼치는 막중한 선거"라며 "그러므로 경기도교육감은 아이들의 눈물과 땀을 닦아주고,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교육은 2009년 주민직선 교육감을 처음 선출한 이래 무상급식, 혁신교육을 시행하면서 ‘교육은 경기도’라는 등식을 만들어냈다"며 "존경하는 경기도 유권자 여러분께서 자랑스러운 경기교육을 만들어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저 성기선과 함께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는 여러분께서 선택해 주신 경기교육을 부정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판단이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판단만 내리고 있다"며 "임태희 후보는 교육전문가가 아닌, 정치전문가이다. 교육경력은 한경대 총장으로 교육행정을 4년을 하신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
또 "임 후보는 이명박 청와대 대통령실장, 국회의원, 노동부장관을 지냈고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경선과 2차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하신 진정한 정치전문가"라며 "이명박 정부는 우리 교육을 특권교육, 줄세우기교육으로 몰아갔다. 그 정중앙에 ’이명박 키즈‘라고 불리던 임 후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특히 "임 후보는 안타깝게도 교육을 다시 정치판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육주체에 정치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성 후보는 "교육은 교육자에게 맡겨주시고, 임 후보는 정치인답게 정치로 돌아가라"며 "분통 터지는 부모 찬스 몰아내고 공교육 찬스로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성장하도록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실천 공약으로는 "경기도청과 함께 과밀학급 지역 학교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며, 학교돌봄, 학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고, 학교급식 예산을 더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후보는 "한국교육평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수학능력시험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능력과 고등학교 국어교사,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와 함께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며 "6월 1일 경기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을 저 성기선에게 보내달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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